에너지 넘치는 1살이 자꾸 7살 첫째한테 놀자고 건드리는데 7살이 1살하고 놀고 싶겠어? 맨날 도망 다니고 하악거리지
늙은 집사(내년엔 울 첫째한테 언니라고 해야 되)가 놀아 주는건 한계가 있고ᆢ그래서 고민을 했지. 가격도 가격이지만 점점 냥이 용품들로 가독차는 집이 이젠 좁아지려 하네!(이래서 애 생기면 30평대에서 살아야 한다고 하나 봐 냥이 둘 작년에 들이고는 집이 좁아 조만간 30평대로 이사 가야할 거 같아) 게다가 가장 큰 이유는 사 줘도 사용을 안한단 말을 많이 들어서 어디 가서 우리 애가 사용을 하는지 시험 해 보고 싶었지
그래서 싼 종이로 된걸 사 줘보고 잘 쓰면 다시 좋은걸로 살까도 생각했어(안 사길 너무 잘했어 왜냐구? 종이로 된 건 작거든 작은 걸 선호하는 나도 뽀떼 써 보니 작은건 못 쓰겠단 생각이 들더라)
그러던 중 궁팡 열린단 소식을 듣고 캣 휠을 보기 위해 첫날 새벽같이 출발했어
캣휠을 꼭 사야겠단 맘이 이미 들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도 갔어
사실 가기 전엔 봐 둔 제품이 있었는데 우연히 뽀떼를 봤는데 오마나! 가격이 너무 싼거야 이미 마음으론 사야지 하고 정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찜해놨던 제품이랑 일단 비교는 해봐야잖겠어? 그런데 업체 사정으로 불참 했다는 거야
 흠 뽀떼 사라는 하늘의 계시군
사실 뽀떼가 좀 약해 보였어 내가 건들였을때 좀 약한 느낌이 있었거든 그런데 냥님이 사용하는데 전혀 그런 느낌 안드니까 걱정 마 ㅎㅎ
도착까지 삼주쯤 걸린대 뭐 궁팡 가서 워낙 싸게 샀으니 삼주쯤이야 참지 했는데 일주일도 안되서 도착! 얼마나 기분 좋던지 주식 많이 올랐을때 만큼 기쁘더라ㅋ
집에 가니 신랑이 셋팅까지 딱 해 놨더군
아 설레
그런데 이게 움직이는 거다 보니 쫄보 둘째가 올라 갔다 금방 내려오더라 첨엔 아 망했다 라는 생각과 돈 생각이 들었지 그래서 너튜브 검색해서 익숙해지는 법을 봤는데 내가 본 너튜브도 애가 안써서 결국 중고로 내놨다더라ㅋㅋㅋ
그래도 내가 교육자 생활 20년이 넘었는데 잘 교육해 보자!란 생각으로 우선 장난감을 한 발만 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두고 한발짝 걸을 때마다 폭풍칭찬을 해 줬지 그렇게 높은 옥타브로 최고다 멋지다를 외치는 집사를 처음 봐서 애가 어리둥절 했을거 같지만 걍 계속 칭찬 해줬어 물론 간식을 주면서 ㅎㅎ
그러면서 장난감 높이를 두 발짝 세발짝 욺직여야 닿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 하면서 했더니 옴마나 우리 애 천잰가봐! 곧 적응 하더니 만 하루 되기 전에 뛰더라
여전히 첫째한테 놀자고 치근덕대긴 하지만 지금은 좀 덜 불쌍한거 같아 뿌듯 해 늙은 집사가 제대로 못 놀아 주는 죄책감도 많이 없어졌고
암튼 성공이야
업체에선 싫어하겠지만 팁을 알려주자면ᆢ냥페스티벌 할 때 사면 거의 반값에 살 수 있으니 참고해
울 애들 자랑하고 싶어서 인스타도 만들었는데 사용법을 잘 모르겠고ᆞᆢ처음으로 블로그에 자랑질 좀 해봐야겠네 내새끼들 보러 많이들 놀러와~^^